책을 읽고 나면 한동안 내용이 기억에 남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잊어버리게 됩니다.
특히 좋은 책을 읽었는데도 몇 달 뒤에 내용을 떠올리려고 하면 제목과 대략적인 내용만 기억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독서노트입니다.
독서노트라고 해서 반드시 길고 정교한 독후감을 작성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책에서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짧게 기록하고, 나의 생각이나 실제 생활에서 적용해보고 싶은 부분을 남겨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독서노트를 처음 작성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작성방법과 기록할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독서노트란 무엇일까?
독서노트는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내용이나 기억하고 싶은 부분, 자신의 생각 등을 기록하는 노트입니다.
종이에 직접 작성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 등의 메모 앱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도구를 사용하느냐가 아니라 책을 읽은 뒤 내용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정리하는 것입니다.
독서노트를 작성하면 시간이 지난 뒤에도 내가 어떤 책을 읽었고 무엇을 느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을 다시 찾아보고 싶을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독서노트와 독후감은 다릅니다
독서노트를 시작하기 전에 독후감과의 차이를 알아두면 좋습니다.
독후감은 일반적으로 책을 읽은 뒤 책의 내용과 자신의 감상을 하나의 글로 정리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독서노트는 훨씬 자유롭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을 짧게 적어도 되고, 기억하고 싶은 핵심내용만 정리해도 됩니다.
따라서 독서노트에는 정해진 형식이 없습니다.
한 줄만 기록해도 독서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독서노트에는 무엇을 적어야 할까?
처음 독서노트를 작성한다면 너무 많은 내용을 기록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다섯 가지 정도만 기록해도 충분합니다.
책 제목
어떤 책을 읽었는지 기록합니다.
읽은 날짜
언제 읽었는지 남겨두면 나중에 독서기록을 확인하기 편리합니다.
핵심 내용
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내용을 자신의 말로 정리합니다.
기억에 남는 부분
인상 깊었던 내용이나 생각을 적습니다.
내가 적용할 내용
책을 읽고 실제 생활에서 실천해보고 싶은 것을 기록합니다.
이 정도만 작성해도 책을 읽은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을 필요는 없습니다
독서노트를 작성할 때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책의 내용을 그대로 많이 옮겨 적는 것입니다.
많은 내용을 기록하려고 하면 독서노트를 작성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책의 문장을 옮겨 적는 것보다 자신의 말로 다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책에서 설명한 내용을 읽은 뒤
‘결국 이 내용은 내가 매일 작은 행동을 반복해야 한다는 의미다.’
처럼 자신의 언어로 정리해보세요.
내용을 자신의 말로 바꾸는 과정에서 책의 핵심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 하나만 골라보세요
책을 읽으면서 모든 내용을 기록하려고 하면 금방 지칠 수 있습니다.
대신 책을 다 읽은 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 하나를 선택해보세요.
그리고 왜 그 내용이 기억에 남았는지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예를 들어
“이 부분이 기억에 남은 이유는 평소 내가 하고 있던 행동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처럼 자신의 경험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록하면 단순한 책 요약보다 나에게 의미 있는 독서기록이 만들어집니다.
좋은 문장을 기록할 때 주의할 점
책을 읽다 보면 마음에 드는 문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문장을 기록해두는 것도 독서노트의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문장을 많이 옮겨 적기보다는 왜 그 문장이 마음에 들었는지를 함께 기록해보세요.
예를 들어
기억하고 싶은 문장
→ 짧게 기록
왜 기억하고 싶은가?
→ 내 상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기록
이렇게 작성하면 단순한 문장 모음이 아니라 나만의 독서기록이 됩니다.
독서노트는 책을 다 읽은 뒤에만 써야 할까?
그렇지 않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내용을 바로 기록해도 됩니다.
특히 기억하고 싶은 내용이 갑자기 떠올랐다면 바로 메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독서를 자주 중단하면서 기록하다 보면 책을 읽는 흐름이 끊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독서습관에 맞게 선택하세요.
집중해서 읽고 싶다면 책을 다 읽은 뒤 한꺼번에 정리하고,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간단한 메모를 먼저 남겨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종이 노트와 디지털 노트 중 어떤 것이 좋을까?
둘 중 하나가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종이 독서노트
직접 글씨를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유롭게 밑줄을 긋거나 그림, 표시 등을 함께 남길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독서노트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편리하게 기록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검색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예전에 기록했던 내용을 찾기도 편리합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멋진 독서노트를 준비했지만 몇 번 사용하지 않고 그만두는 것보다 간단한 메모 앱을 이용해 꾸준히 기록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책 한 권을 읽고 5줄만 기록해보세요
독서노트를 처음 시작한다면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작성해보세요.
책 제목:
읽은 책의 제목
읽은 날짜:
책을 읽은 날짜
핵심 내용: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내용
기억에 남는 부분: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
실천할 것:
책을 읽고 실제로 해보고 싶은 행동
이 정도만 작성해도 책을 읽은 뒤 생각을 정리하는 데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독서노트를 꾸준히 작성하는 방법
독서노트를 오래 유지하려면 처음부터 너무 복잡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한 권씩 긴 독서기록을 작성하려고 하면 금방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책 한 권당 5분 이내에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해보세요.
책의 핵심내용 한 가지와 기억에 남는 부분 하나, 실천할 내용 하나만 적어도 됩니다.
습관이 만들어진 뒤 기록을 조금씩 늘려가면 됩니다.
독서노트를 활용하면 좋은 점
독서노트를 꾸준히 작성하면 과거에 읽었던 책을 다시 떠올리기 쉽습니다.
또한 자신이 어떤 분야의 책을 많이 읽는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독서기록이 쌓이면 자신의 관심 분야와 독서 취향도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경제책을 읽을 때마다 비슷한 부분에 관심을 갖는다면 자신이 어떤 주제에 관심이 많은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독서노트는 단순히 책의 내용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관심을 기록하는 자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독서노트 작성할 때 피해야 할 것
독서노트를 시작하면서 다음과 같은 부담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내용을 기록해야 한다는 생각
→ 핵심만 기록해도 충분합니다.
예쁘게 꾸며야 한다는 생각
→ 내용이 중요합니다.
책을 읽을 때마다 긴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
→ 한두 문장만 기록해도 됩니다.
매일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는 생각
→ 책을 읽은 날 중심으로 기록해도 됩니다.
독서노트의 목적은 기록 자체가 아니라 독서한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독서노트 작성 체크리스트
☑ 책 제목 기록하기
☑ 읽은 날짜 기록하기
☑ 책의 핵심내용 한 가지 정리하기
☑ 기억에 남는 부분 기록하기
☑ 자신의 생각 적기
☑ 실제로 적용할 내용 정하기
☑ 책 내용을 그대로 복사하기보다 자신의 말로 정리하기
☑ 종이 또는 디지털 방식 중 편한 방법 선택하기
☑ 처음에는 5분 정도로 간단하게 작성하기
☑ 꾸준히 기록할 수 있는 형식으로 만들기

마무리
독서노트는 책을 읽은 내용을 모두 기록하는 노트가 아닙니다.
내가 기억하고 싶은 내용과 책을 읽으면서 생긴 생각을 남겨두는 기록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책 제목과 읽은 날짜를 적고, 핵심내용 하나와 기억에 남는 부분 하나, 실제로 적용해보고 싶은 내용 하나만 기록해도 충분합니다.
처음부터 예쁜 노트를 만들거나 긴 독후감을 작성하려고 하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꾸준히 기록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 독서노트가 쌓이면 내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뿐만 아니라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왔는지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 될 수 있습니다.